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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8 [영화vs연극] 리얼러브 미스터리 코미디! 키사라기 미키짱 (2)

 리얼러브 미스터리 코미디! 키사라기 미키짱




 요즘 우리나라 대중음악은 ‘아이돌’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할 만큼, ‘아이돌’ 음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답니다.본래 ‘우상’을 뜻하는 영어에서 비롯되어
현재는 10대에게 큰 인기를 얻는 이들로 표현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아이돌’이 꿈을 주는 직업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되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그만큼 ‘아이돌’이라는 직업이자 캐릭터는 요즘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사실, 10대의 우상으로 표현되었던 아이돌이 요즘은 20대나 30대와 같이 세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누나팬, 이모팬, 삼촌팬 등 팬의 세대별로 이름을 붙이거나, 세대를 넘어 정도를 따져 ‘오타쿠’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지니가 탐구할 영화, 그리고 연극의 소재가 바로 아이돌과 오타쿠에 있습니다.
<키사라기 미키짱>은 처음 일본에서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로 제작되고, 올해 한국에서 다시 연극으로 상영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일본의 영화와 한국의 연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디어에 따른, 그리고 나라 특유의 문화에 따른 재미가 톡톡 튀는 이
영화, 그리고 연극에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함께 해 주세요~! 



영화 <키사라기 미키짱>
장르 : 미스터리, 코미디 
감독 : 사토 유이치
출연 : 오구리 슌, 코이데 케이스케, 유스케, 산타마리아, 츠카지 무가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기간 : 2011/06/09~08/07
장소 : 컬쳐스페이스 엔유
출연 : 김남진, 김한, 김원해, 이철민, 김민규, 박정민, 윤상호, 최재섭, 염동헌, 김병춘



사실 영화와 연극의 줄거리는 거의 같아요^^
2003년 일본에서 연극으로 시작된
<키사라기 미키짱>은 2007년 영화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이 영화는 제 31회 일본영화아카데미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제 50회 블루리본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그리고 제9회 전주 국제영화제에 2008년 개봉 당시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었답니다. 
연극으로 2003년 일본에서 초연하였을 때도 미녀 아이돌에 열광하는 오타쿠 삼촌팬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큰 호응을 얻으며
2009년과 2010년 일본과 미국 LA에서 앵콜 무대에 다시 오를 만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에요. 





이 이야기는 한 장소에서 하룻동안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주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그 장소는 바로 여자 아이돌 ‘키사라기 미키’의 1주년 추도식 현장이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인기 미녀 아이돌이었던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한 다섯 명의 캐릭터가 만나기로 합니다.
미키짱에 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에모토’, 모임을 처음으로 제안한 ‘뭔가’ 있어 보이는 ‘키무라 타쿠야’를
비롯하여 미키짱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선언한
‘스네이크’,
저 멀리 후쿠시마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야스오’,
상큼 발랄한 소녀 팬인듯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뒷통수를 때린 캐릭터
‘딸기소녀’
이렇게 다섯 명은 천국에 가까운 빌딩 옥탑 기계실에 모여 미키짱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각자가 강력한 삼촌팬임을 인증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미키짱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키무라 타쿠야’의 폭탄 발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급 반전되고 추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이 연극,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표현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이에모토는 키사라기 미키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그녀에 관한 모든 자료를 스크랩한 ‘퍼펙트 콜렉션’이
최고의 보물이라고 하고 있죠. 3년간 200통에 달하는 팬레터를 보낸 열성팬이었는데요, (사실 엄청 잘생긴 미남이기도 하죠,
영화주인공은 청춘스타 오구리 슌이었고 우리나라 연극의 주인공은 돌아온 미남, 김남진씨와 연극스타 김한씨가 맡았으니까요.) 사실 그는 ‘허당’이었어요. 사람들의 말에 좌지우지 잘 되는 캐릭터이기도 했죠.




지적이고 차분하고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한 삼촌팬, ‘키무라 타쿠야’는 미키짱에 대한 이야기를 살벌하게 하여 극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요. 스스로 제안한 추모회에서 그녀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폭탄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캐릭터였답니다.
매서운 눈빛이 매력적인 캐릭터였죠. 



극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감초 같은 캐릭터가 필요하겠죠. ‘스네이크’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미키짱을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고 말하는 에너지 넘치는 인물이죠!
닉네임처럼 강한 척을 하지만 알고 보면 비굴하고 까불거리는 성격을 가져 극의 활기를 띄게 해요.
우당탕탕, 철없는 몸개그도 작렬해 재미를 더하죠. 



시골에서 이 추모식을 위해 온 ‘야스오’라는 청년은 상한 애플파이를 먹고 배탈이 나 중요한 순간만 되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극에 재미를 줍니다. 반전이 벌어질 때마다 나타나 상황 파악을 못해 구박을 받기도 한데요.
그런 그에게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니! 극에 반전은 야스오가 또 가져오게 되었죠. 



변태 같은 표정연기가 일품인 ‘딸기소녀’는 “언니는 나의 우상이에요!”와 같은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던 음흉한 오타쿠.
미키짱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딸기 머리띠를 아무렇지 않게 착용하고 여기저기 윙크를 날리며 변태짓(?)을 일삼는
딸기소녀는 찌질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었어요. 매력적인 아저씨 캐릭터였죠.





한 마디로 이 영화와 연극을 이야기하자면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 주는 영화, 그리고 연극입니다. 
미녀 아이돌의 죽음이 타살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추리가 점차 긴장을 더해 가면서도 개그 요소가 가미되어
웃음을 유발하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돌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오타쿠들이 미키짱을 향한 자신의 마음,
사랑을 검증하면서 웃음과 그 웃음에서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돌의 자살과 오타쿠 문화’라는, 단순히 생각하면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서 경쾌하게 표현한 데 있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짝짝짝!!
우리나라 대중 문화에도 ‘아이돌’ 문화는 뿌리깊히 박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스토리가 웃음 코드와 버무러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든 것이니까요.




아이돌 1세대였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해 지금 동방신기의 누나팬, 원더걸스의 오빠팬,
지금 아이유의 삼촌팬까지 확대되고 있는 팬층, 팬문화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연극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듯 해요.
여러분도 이 연극, 그리고 영화를 보시고 웃음의 공감대를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연극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시기를 추천할게요^^
아 참, 관람의 팁이 있다면 배우들이 직접 만든 오타쿠 댄스! 꼭 놓치지 마세요~!!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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