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게 된 책 중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저서가 있다.
얼핏 제목만 들으면, 철학서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은 ‘자화상에 숨은 화가의 내면 읽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유명화가들의 자화상을 통해 당시 그들의 심리상태와 당시의 미술흐름을 읽게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총 31명의 화가들의 자화상을 소개하면서, 그 자화상이 어떤 상황에서 그려졌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다. 예를 들어본다면, 맨 처음 나오는 인물은 빈센트 반 고흐다.

고흐는 잘 알려진 대로 1888년 12월 23일, 스스로 귀를 잘라서 창녀에게 주고 보름에 걸쳐 치료를 받는다.
동생 테오의 결혼과 동료 고갱의 말다툼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흐는 그 이후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을 그렸다. 두툼한 털옷을 입고, 붕대를 감은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은 말 그대로 파격이다! 사실 필자는 여러 번 그 그림을 인터넷이나 책에서 접했지만, 별 감흥을 느끼질 못했다.

왜냐하면 고흐는 나에게 너무나 먼 나라의 사람이었고,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무지했다.
그저 나에게 고흐는 살아있을 때는 불행하게 살았고, 죽고 나서야 인정받은 정말정말 불행한 화가로 인식되어질 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누구인가?>를 읽으면서, 고흐를 새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그의 외투에 그려진 수직선은 상승의지,
즉 이런 고난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하고, 자화상을 너무 많이 그린 나머지 거울을 보지 않고도 자신을 그려낼 정도로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 등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나는 누구인가?>를 읽으면서 시대를 뛰어넘어 그들과 교감하게 되었다. 물론 <나는 누구인가?>는
겨우 300페이지에 무려 31명의 화가들의 자화상을 이야기하다보니, 그 깊이는 무척 얕은 편이다.

또한, 당시 시대와 화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저자의 상상력으로 메꾼 부분도 있어서 ‘사실성’에서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인물이 아니다보니 필력이 아쉬울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누구인가?>는 꽤 읽어볼 만한 책이다. 20대의 쇠라의 광학적 회화에 열광하던 시기에
폴 고갱은 자신만의 기법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했으며, 1919년 죽기 얼마 전에 자화상을 남긴 모딜리아니는 특유의 눈동자 없는
자화상으로 아직 접지 못한 화가로서의 성공에 대한 회환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1893년 49세의 나이로 화가로 데뷔한 앙리 루소는 일부러 자신의 발이 떠 있는 듯하게 그리고, 기구와 범선 등을
그려서 ‘화가로서의 상승의지’를 깊게 다짐한다.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는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을 그려,
재능만 믿고 방탕했던 젊은 날의 자신을 스스로 단죄하면서 반성의 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31명의 화가들은 각기 자신의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예술가로서 출구를 찾고자 했다. 자화상은 때론 타락한 그들이,
실패한 그들이, 성공한 그들이 새로운 자신의 출발점을 삼고자 그린 스스로의 의지이자 ‘결의’ 그 자체였던 셈이다.

이 포스팅을 읽는 이들은 왜 필자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책을 소개하는지 의아할지 모르겠다. 오늘같이 스마트폰이 진화를
거듭하고, 클라우드 같은 궁극의 서비스가 도입되는 시점에선 더더욱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같이 고도로 기술이 발달되는 사회에서 우리는 주체성을 잃기가 매우 쉽다. 왜냐하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사회가 엄청나게 바뀌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따라잡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스스로에 대해
‘엄청난 회의감’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그렇지만 ‘기술’이 아니다! -그렇다고 기술을 무시하거나 부정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기술만 따라가면 ‘본질’은 잊어버리기 쉽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폰이란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한 앱스토어이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구름’이 아니라, ‘클라우드’라는 이름 하에 하나로
묶이는 모든 정보의 총집합이다!

우리가 어떤 현상을 보고 세상을 읽어내는 통찰력은 인문학에서 비롯된다. 결코 공학이나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는
세상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을 읽어낼 수가 없다. 오직 ‘고민하는 힘’과 상상력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시대를 바꿀 수가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스티브 잡스는 아침마다 일어나서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세상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등등.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기술에 대해선 동료인 스티브 워즈니악에
비하면 전혀 모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PC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지 본능적으로 파악했고, 위기에 빠진 애플에게
아이팟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같은 제품들을 출시하게 만듬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바꿔놓을 수 있었다.

그건 그가 ‘인문학적 상상력’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마디로 사업가적 기질과 예술가적 기질이 합쳐져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변혁이 가능해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이 나오길 원한다면, 그의 자서전을 읽거나, 애플 관련
서적을 읽을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같은 책들을 찾아서 읽어야만 한다.

더더군다나 우리 사회는 경쟁을 강요하고, 자기계발서나 경제관련서를 읽으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획일적이고 단선화 시키는데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주체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철학 없이 기술에만 의지한다면 우리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부는 바람에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굳이 스티브 잡스 같은 위대한 사업가를 들지 않더라도, <나는 누구인가?>를 읽으면서 개개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에 대해
조금이나마 고민하게 된다면, 이 책을 접한 의미는 충분히 다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나는 누구인가?>는
훌륭한 미술 입문서이자, 인문교양서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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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나라를 거닐다 주말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조용히 그러나 뚜렷이 눈길을 잡는 게 있다. 감초 같은 여러 배우들보다 한층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름아닌 드라마 촬영지인 파주출판단지이다. 각양각색의 독특한 디자인들로 구성된 이 곳 건물들은 그 이색적인 풍경만으로 외국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느낌을 안겨준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뿜어내는 건축 디자인의 향연 속에서 수많은 책과 활자가 넘실대고 있다. 건축 디자인의 절정 대한민국 어느 곳에나 가득한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가 제대로 지어진 건물이라면 이곳 파주출판단지에는 제대로 서있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 다들 누가 더 이상하게 짓나 내기라도 한 듯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끝도 없이 나열되어 있다. 기존의 성냥갑 모양 그대로 네모 반듯하게 지어진 상가 건물이 되려 특이해 보이는 이 곳 파주출판단지는 비록 파주만의 어떠한 지역색이나 한국적 느낌이 없다는 아쉬움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계획도시가 그렇듯 잘 닦여진 단지 조성과 그에 어우러진 건축 디자인은 그 자체로 이 곳만의 고유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워낙 넓은 단지 덕에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이나 영어마을 혹은 파주 아울렛을 갔다가 잠깐 들러서 구경하겠다고 간다면 수박 겉도 다 핥지 못하고 오기 쉽다. 꼭 보고 싶은 건물이 있다든지 아니면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면 미리 체크를 하고 오는 편이 좋다(물론 차를 가지고 온다면 더 좋다). 평일에도 이 곳 출판사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대 말고는 언제나 한적한 파주출판단지는 연인들끼리 조용히 산책하며 사진을 찍고 쉬면서 놀기 좋은 장소이다. 또한 단지 내 곳곳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고 중심부에는 아울렛 쇼핑몰과 영화관도 있어서 볼거리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 또한 충분하다. 책의 바다에 몸을 맡기다 물론 파주출판단지는 그 이름처럼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 및 체험 기회가 있다. 김영사, 비룡소, 사계절, 다락원 등 여러 출판사들이 북까페 및 갤러리, 도서 상설할인 매장을 운영 중에 있어서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서적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서점 자체를 어린이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놓은 곳도 많은데 언제나 한적한 이곳에 가족 단위 나들이가 많은 이유 중 하나이다. 어마어마한 서적의 수만큼이나 매달 펼쳐지는 행사 또한 무척 많다. 행사의 종류 또한 워낙 다양해서 홈페이지에서 그 달의 행사일정을 미리 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것들이 대부분인 만큼 파주출판단지를 그저 건물과 책만 가득한 따분한 공간일 거라고 지레짐작하지 말자. 파주출판단지 나들이는 빽빽이 꽂힌 책장 속의 책만큼이나 즐거움이 가득하다. 출판단지를 더욱 즐겁게 즐기자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연락처: 031-955-0090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위해 방에는 천연목 인테리어, 가구와 면직 침구류 등 친환경적 소재로 되어있으며,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편안한 객실, 화장실, 샤워실, 전화 등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객실 내에 TV대신 도서를 비치하여 책과 만나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까페 인포떼끄 *연락처: 031-955-0099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3시, 일요일 휴무 *메뉴: 커피, 홍차 4천원부터, 생과일쥬스 3천원 갈대샛강 위에 자리한 카페 인포떼끄는 시원하게 뚫린 유리창으로 출판도시를 한눈에 감상하며 커피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출판도시 입주사에서 출판한 다양한 인문 예술 서적들을 구비하고 있으며, 출판도시에 대한 정보도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다이닝 노을 *연락처: 031-955-0070 *운영시간: 오전 11시 반~오후 3시, 오후 5시~오후 10시, 구정 및 추석 당일 휴무 *메뉴: 런치세트 1만2천원부터, 스파게티 1만2천원부터, 안심스테이크 2만5천원부터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는 다이닝 노을은 다양한 세트메뉴와 함께 스테이크, 스파게티, 주방장 특선요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5m 높이의 천정과 통유리를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이곳만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또한 창 밖으로 보이는 전라도 정읍에서 이전해 온 김동수 가옥 별채는 레스토랑의 모던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헌책방 보물섬 *연락처: 031-955-0077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공휴일 휴무 아름다운 재단에서 운영하는 이곳에선 헌책은 물론 음반, 엘피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헌책에서 발견한 이웃들의 흔적이나 테마별 도서를 전시하기도 한다. 특히 야외에 설치된 무인서가는 헌책방 보물섬만의 자랑이다. 독특한 책박스에 가득 담긴 책을 야외 벤치에 앉아 읽을 수 있는 무인서가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기도 하다. 파주출판단지로 가는 길 *위치: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24-3 *연락처: 031-955-0050 *대중교통 서울>파주출판도시 -780번 배차간격은 출, 퇴근시간 대에는 50분, 그 외 시간대에는 60분. (첫차: 05시 / 막차: 22시10분) 문의 신성교통, 031-949-6040 -2200번 배차간격은 출, 퇴근시간 대에는 10분, 그 외 시간대에는 15분. (첫차: 05시20분 / 막차: 22시10분) 문의 신성교통, 031-949-6040 -200번 배차간격은 20분, 합정역에서 약 1시간 소요. 문의 신성교통, 031-949-6040 일산>파주출판도시 -2번 배차간격은 45분, 원당역에서 약 1시간 소요. 문의 신성교통, 031- 949-6040 -200번 배차간격은 20분입니다. 문의 신성교통, 031-949-6040 파주 마을버스 이용 -078번 배차간격은 출, 퇴근시간 대에는 10분, 그 외 시간대에는 15분. (첫차: 05시50분(맥금동 發) / 막차: 22시10분(맥금동 發)) 문의 한일운수 맥금사업소, 031-949-6040 -087번 배차간격은 40분. (첫차: 05시45분(출판도시 發) / 06시15분(운정역 發), 막차: 22시30분(출판도시 發) / 23시10분(운정역 發)) 문의 한일운수 교하사업소, 031-941-1006 -100-3번 배차간격은 20분~25분. 문의 금촌교통, 031-941-6906 -100-9번 배차간격은 90분. 문의 한일운수, 031-941-1006


(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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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패권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올해 초 필자는 많은 관심이 생겼다.
2020-30
년대 혹은 2090년에는 세계패권국이 될거라는 초강대국 중국의 옆나라에 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 염려되고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여 수십권의 관련도서를 탐독하며 오늘날의 중국을 알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각각의 책에선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는’ 저자들의 오류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물론 그동안 읽은 수십권의 저자들은 나름대론 중국에 대해 전문가들이다. 그들은평균 10년 이상 중국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연구를 해온 전문가들로 자신이 그동안 봐온 중국을 최대한 묘사하고자 애썼다. 또한 그러한 문헌들은 모두 나름대로 읽을 만한 가치들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중국에 대한 서구의 시각은 단 두 가지에 맞춰져 있다. 바로 ‘서구를 위협할 것이냐? 아니냐?’는
이분법이다.
중국은 거대한 국가이며, 그 실상을 제대로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거기에 더해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예언까지 곁들여야
하기 때문에, 저자들이 고민의 짐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들은 출판시장의 논리와 자신들의 한계를 아마 알았을 것이나, 보다 학계에 파장을 주기 위해, 혹은 좀 더 판매부수를 높이고자
선정적인 주장을 하기 위해 다소간의 오류를 안았고, 이는 완성도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고 말았다
.

그런 점에서 본다면, 에드워드 S 스타인펠드가 쓴 <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나>는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한 서적이라 하겠다. MIT 중국프로젝터의 총책임자,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위원장, 중국 국영기업의 자문위원으로 무려 10년에 걸친 관찰과 연구내용을 적은 저서는, 그러나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이란 식으로 선을 그어
명확히 하고 있다.

예상으론 아마 그도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적고 싶은 유혹을 몇 번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보다 학자로서 명확한 사실을 제공하고, 자신의 견해를 보다 명징하게
밝히기 위해 애썼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나>은 중국에 대해 ‘위협적이지 않다’라고 보는 쪽이다. 저자는 그동안 10%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을 대체할 슈퍼 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애쓴다.

IBM이 씽크패드를 중국의 레노보에게 넘긴 것은 얼핏 보면, 중국의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는 것 같다. 허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제 노트북 제조는 더 이상 큰 이익을 볼 수
없기에, IBM은 이를 버렸고, 아직 미국 만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중국은 이를 돈으로 산 것에 불과할 따름이다.


저자는 경제규모로는 미국 다음이지만, 13억이란 인구 때문에 필요에 따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중국의 이면을 철저히 파헤쳐 들어간다.


그리하여 민주주의 정치가 아닌데도, 어떻게 시장경제가 발전했는지, 중국의 경제성장이 실은 미국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라던지,
중국의 국영기업들이 사실은 중국 공산당의 지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기업들을 인수하려 했는지 등의 과정을 훓어낸다.

우리는 <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나>를 통해서, 최대한의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고 너무 위협화 혹은 너무 저평가된
‘중국의 경제와 정치’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오늘날은 한시가 바쁜 21세기다! 따라서 중국에 대해 알고 싶다고 수십권이 넘는 책을 읽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 한권의 저서로 오늘날 중국에 대해 알고 싶다면, <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나>만한 대안은 별로 없다고 여겨진다.

끝으로, 필자가 21세기 중국에 대한 경제경영서를 읽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책보다는 직접 중국으로 여행을
가라’였다. 물론 기회가 닿는다면 중국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볼 예정이긴 하다. 그러나 중국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학자나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필자가 만날 수 있는 중국인이나 정보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인구만 13억이 넘는 중국을 몇 달 혹은 몇 년을 여행해서 과연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 책을 통해 중국을 접하는 방법은 꽤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각자 작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십수년을 ‘중국’에 대해 연구한 이들의 저서는 우리에게 수 많은 정보와 견해를 제공한다. 우리는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서서, ‘중국’이란 거대한 실체를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도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려 애쓴 <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나>은 오늘날 서점가에 꽂혀 있는 수십 권의 중국관련서적 중에 빛나는 한권이라 하겠다.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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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당신을 위한 책방 북적이는 사람, 넘쳐나는 베스트셀러로 가득한 대형 서점의 틈바구니에서 꾸준히 사람들의 애정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조금 특별한 서점들이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지친 이들에게 책과 함께 하는 여유와 휴식을 주는 두 곳을 소개한다. 응암동에 위치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과 홍대의 <유어마인드>이다. 일반적인 서점과는 무언가 다른 점이 그곳에는 분명 존재한다. 고요함과 따뜻함이 흐르는 두 곳에서 감성과 여유를 찾아보자. 쉼터가 필요한 이를 위한 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헌책방으로 향하는 지하 문을 열면 엘리스가 토끼 굴을 들어섰을 때와 비슷한 오묘함을 느낄 수 있다. 어떤 헌책방을 생각하고 문을 열었는가? 퀴퀴한 냄새와 정리되지 않는 책들 위로 그득하게 쌓인 먼지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응암동 골목 한켠에 자리잡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당신의 생각을 뛰어넘는 특별함이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 연주에 마음은 편해질 것이고 저렴한 가격의 따뜻한 차는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분명 헌책방이라는 수식을 달고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드나드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담한 쉼터의 의미를 부여하게끔 한다. 입구를 들어서면 잘 정리된 책장이 보인다. 이제 당신은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고르기만 하면 된다. 잘 정리된 책 속에서 당신의 책이 숨어있다. 혹 소장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뒷면을 보면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당신의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따뜻한 공간을 만든 장본인, 윤성근씨다. 자신이 읽은 책들로 헌책방을 만들고, 손님과 마주하는 그에게 책을 추천받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에는 책과 함께할 공간이 많이 있다. 책장 속에 숨겨진 전등아래, 포근한 소파, 마주할 수 있는 책상 어디든 당신을 책과 함께 할 수 있다. 직접 읽은 책만 고집하여 판매하는 주인의 애정 어린 책들을 둘러보다 보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해 정독하는 의미 뿐만 아니라, 어느때고 열어보아도 새로운 느낌을 던지는 멘토로, 혹은 그 어떤 값어친 소장품보다도 값진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때론 열띤 독서 토론이 벌어지기도 하고, 간간히 콘서트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은 분명 평범하지만은 않은 헌책방이다. 이 ‘이상한 나라’에서 잠시 당신의 나라를 잊어도 좋다. 잊었던 여유를 발견하고 즐기지 못했던 책을 즐기는 당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89-2 B1 AM10:00~PM20:00 공휴일 휴무. 070-7698-8903 당신과 맞는 책을 찾아서- <유어마인드> 당신의 취향에 맞춰진 디자인 서적을 읽고 싶은 이들을 위해 유어마인드를 소개한다. <유어마인드>는 Selected book shop을 표방하고 있는데, 이곳은 자신의 취향과 마음에 맞춰진 책을 만드는 이들을 책을 출판물을 소개하고, 또 소량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존에 알고 있는 책 형식을 잊어도 좋다. 이곳의 책은 ‘YOUR MIND’에 맞는 서적들, 즉 북 매니저의 불가피한 구매의지 보다는 책을 직접 구매하는 이들의 취향에 맞춰진 도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2009년 8월 5일, 방배동의 비좁은 골방에서 시작된 유어마인드는 올해로 2년째가 된다. 다른 사람의 사무실의 한켠을 빌려 시작했던 작은 책방은, 이제 남들과 다른 모든 것을 흠모하는 이들의 열린 아지트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어마인드>의 시그니쳐이자, 한 벽면을 빼곡이 메우고 있는 집 형태의 책장을 통과해 입구로 들어서면, 디자인 매거진과 기타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독립출판물의 매력은 제한이 없다는 것, 비록 작긴 하지만 소소한 것의 매력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원작자의 의도가 담겨 있는 서적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나른한 고양이의 졸음처럼 여유로운 이 곳. 유어마인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디자인의 현주소와 더할 나위 없는 여유를 즐겨보자. 작지만 조용한 이곳의 창가 자리에 앉아 책장을 넘긴다. 독립잡지부터 사진집까지 다양한 범위와 장르의 소규모 출판 작업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서점의 공간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전시회, 음악 공연, 잡지를 만든 공방까지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해외 사이트를 뒤지고 웹페이지의 가장 깊은 곳까지 더듬어 내려가야지만 겨우 찾아낼 수 있었던 책들도, 유어마인드를 통해서라면 아마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알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책장 그 어딘가에 당신의 취향에 맞는 책이 있을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26-29 뷰빌딩 5층 PM 2:00~PM 10:00 (일요일 PM9:00) 매주 월,화 휴무 070 - 8821 - 8990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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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건 각종 지표를 보아도 모두가 동의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약 28천억 달러 이며, 머지 않은 시일 내에 3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견된다. GDP는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인구는 13억이 넘는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현재 중국의 포텐셜 중 40% 정도 밖에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80% 이상을 발현하게 되면 그날은 중국이 세계유일의 패권국이 되는 기념일이 될 것이다!

 

이런 패권국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의 바로 옆나라
국민으로서 필자는 이런저런 생각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
따라서 요 근래 중국관련도서를 탐독하며 고민의 나날을 지낸 것은 어쩔 수 없는 귀결점이었다.
대다수 국민이 관심두지 않거나, 동북공정처럼 특수한 사례
때만 분노가 표출되는 요즘에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
.

 

 

그런데 최근 중국사 100년을 공부하고, 중국이 세계 2
규모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배경 등을 이해하고자 관련도서를 미친 듯이 탐닉하다보니
미국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었다.

 

 

 

왜냐고? 간단하다. 1945년 이후 미국은 세계유일의 패권국가였고, 오늘날 중국은 미국이 만들어 놓은 룰위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를 들어보자,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화에 환율이 고정되어 있다. 오늘날 중국이세계의 공장을 넘어서서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전 세계에 강요하고 이끌어온세계화의 수혜를 전적으로 입은 탓이다.

 

또한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쌓아놓을 수 있는 데는 거대한 소비시장인 미국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오늘날 중국을 알고 싶다면 여태까지 세계패권국가로 군림한 미국에 대한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중국을 알고 싶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우린 미국에 대해 잘 알아야 할 필요성이 차고 넘친다.
? 우리의 정치-경제-의료-철학-대중문화 등등에서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 하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정치-경제를 움직이는 대다수의 파워엘리트들은 미국의 유명대를 졸업하고 그들의 문화와 체계를 뼛속까지 공부하고 돌아온 이들이다. 게다가 1950 6.25 전쟁이후, 미국의 영향 속에서 커온 우리는미국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에게 미국은 너무나 친숙한 존재지만, 마치공자가 그러하듯이 사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정치
-사회-경제-대중문화 등등에 걸친 미국의 진면목을 알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일반독자가 그런 미국의
여러 모습을 어느 정도 알고 싶다면
, 수십 아니 수백 권의 관련도서를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우리에게 강준만 교수는 정말 고마운 책을 한 세트 내주었다. 바로 <미국사 산책>이다! 17권에 이르는 상당히 방대해
보이는 분량은 일단 많은 이들의 기를 질리게 한다
. 허나 일단 한권을 꺼내 읽어보면 부담 없이미국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미국사산책>미시사부터 거시사까지폭넓게 다루고 있다. 초창기 미국은 국가가 아니라 식민지로부터 시작했다.
따라서 당시의 유럽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 미국이란 나라를 이해할 수 없다. 하여 <미국사 산책>은 자연스럽게 유럽을 비롯한
세계사가 함께 이야기 된다
.
그뿐인가? 강준만 교수는 잊지 않고, 당시의 우리의 상황을 함께 엮어서 보여준다. 덕분에 우리의 미국에 대한 짝사랑이
1945
8 15일이 아니라, 일제 침략기인 100년 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미국사 산책>은 말 그대로산책하는 기분으로 미국사를 비롯한 세계의 역사와 상황을 쭈욱 훑어내려간다.
그 와중에 매커시즘-우생학-진화론-프로이트의 심리학-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비키니 등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준다
. 무엇보다 슈퍼맨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참 얼굴이 사실은악마와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추악하다는 느낌을
받을 지경이다
.

 

미국 초기 건국자들이 땅투기를 했고, 워싱턴의 전기들은 사실상 날조된 것이며, 링컨 대통령이 사실은 인종차별주의자 였고,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이상주의자이자 파더컴플렉스 였다는 사실 등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추악한 권력과 금력의 만남은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 뜻 있는 인사들의 희생과 대다수 국민들의 참상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면서도 <미국사 산책>은 어떻게 미국이 한단계씩 패권국가의 길을 밟아 올라갔는지 그 원인과 분석 그리고 통찰을 보여준다.
<
미국사 산책>은 곁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읽어둘만한 책이다. 우린 이 책을 통해 단순히미국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고 권력이 어디에 모였는지 알게 된다
. 아울러 오늘날 전 세계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사항들이
어떤
 ‘씨앗들이 개화되어 열매를 맺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미국사 산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보다 유익하다. <로마인 이야기>는 이미 멸망해버린 제국의 이야기지만,
<
미국사 산책>은 오늘날 전 세계를 상대로 여전히 가장 큰 힘을 떨치고, 철저하게 자국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미국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싶은가? 중국이 세계의 패권국이 될 것인가 궁금한가? 몇 십년뒤의 우리의 운명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당신의 선택은 오로지
<미국사 산책>뿐이다!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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