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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4 [Love] 퍼주는 사랑! 상대에게 부담되는 세가지 이유


사랑을 주는 기쁨은 비단 받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받는 사랑만큼이나 주는 사랑에도 기쁨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어떤 이들은 무조건 사랑을 퍼주는 것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랑을 퍼줄때마다 상대방으로부터 이별통보를 받는다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받기를 원한다는데, 왜 퍼주는 사랑이 나쁘다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퍼주는 사랑이 둘 사이에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이유를 세 가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사랑. 받는만큼 피드백을 줘야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다. 

주는 사랑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주는 만큼에 대한 피드백을 원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말하는 피드백은 비단 물질적인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의 사랑이 조건없는 사랑과 많이 비유되지만, 
실제로 엄마의 사랑도 피드백을 원합니다. 
 
아이의 웃는 모습.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아오는 모습. 
엄마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등이죠. 
너무나 감사해하는 반응이라던가,
자신을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라던가.. 
 
어쨌든 본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상대방의 반응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 사랑의 반응이 나오지 않을 때 좌절하게 됩니다.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피드백들이 하나의 빚과 같이 쌓여갑니다.
심리적으로 '나도 이 사람에게 잘해줘야만 한다'라는 
부담감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평생 본인 뒷바라지만 해오신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부모님을 내가 노후에는 모시고 살아야겠다'라는 부담감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부부나 커플 사이에서도 이러한 부담감은 어김없이 적용됩니다. 
'내가 늘 받기만 하는데.. 나도 뭔가 배풀어야하는데'라는 막연한 생각은 마음의 부담과 빚이 되어
나중에는 
사랑을 받는 것 자체가 빚더미를 늘리는 것 같은 불안함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학교 선배 중에서 세무사시험을 준비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여자친구는 세무사준비를 하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직장도 그만두고 남자친구의 시험 준비를
온갖 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하였습니다. 
4년이나 시험을 준비하였지만 결국 낙방한 저의 선배는 취직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취직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이별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지나.. 
4년이나 본인이 세무사가 될 줄만알고 뒷바라지했던 여자친구가 고작 중소기업에 다니는 본인 곁에서 고생하는 것이 
아무래도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놔줬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여자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별을 선택한건 다름아닌 선배 자신이었습니다. 
결국 4년간의 뒷바라지가 저희 선배에게는 갚아야만하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것이죠.

이런 의무감은 처음에는 구체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따라 점점 압박감에 짓눌리게되고 결국 사랑을 돌려줘야한다는 부담감에 
두 사람의 사이를 파탄내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그 사람과 맞지않는 사랑의 언어는 소통을 방해한다.

사랑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출되곤 합니다. 
어떤 이들은 사랑하면 스킨쉽을 자주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어떤 이들은 말을 통해 표현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어떤 이들은 물질적인 선물이나 시간적인 선물을 선사함으로써 
이러한 사랑을 전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의 언어가 같지 않음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할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대화라고 이야기하고,
어떤 이들은 스킨쉽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말을 하는 것 보다 조용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중요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선물을 자주 받는 것이 
사랑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의 언어 중에서 상대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주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 정확히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사랑을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화. 배우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해도 못알아 듣는 언어>

예전에 저희집에 난초가 선물로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 난초를 햇볕에 놔두고 매일마다 물을 정성스럽게 주시곤 하셨습니다. 
집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비료와 거름도 가장 좋은 것으로 갈아주곤 물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난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난초는 햇볕에 타서 말라 죽어버렸습니다. 
거기다 물을 너무 많이준 탓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좋은 비료와 거름의 영양분은 난초로 흡수되지 못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어린 난초에 대한 사랑의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난초는 본디 3~5일정도에 한번씩만 물을 주면 되었고,
흙을 자주 옮기는 것은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되기때문에 되도록 그대로 두는 것이 나았습니다. 
햇볕 역시 적당히 선선한 곳에 두고 키워야만 했습니다.

난초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잘못된 사랑을 전달할 때,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난초를 잘 키우기 위해서 난초를 잘 알고, 난초에게 필요한 환경을 제공해야만 했듯이, 
우리가 사랑을 할때도 상대에게 그러해야만 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를 잘 알고, 수위를 조절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물을 많이주고 햇볕을 많이주는 것이 마냥 난초를 살리는 일이 아니듯이, 상대방의 사랑을 가장 잘 유지하는 것이 
무조건 많은 사랑의 언어를 전달하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만 합니다.


사랑과 관심이 구속과 간섭이 될 수 있다.

자신만의 사랑 표현방법이 오히려 구속과 간섭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의 언어가 잘못 표현된 경우에 구속과 간섭으로 느껴지는 경우는 더욱 많아지곤 합니다.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된 사랑방법 중 마찰이 가장 많은 부분은 친구와 만났을 때 연락하는 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일 등이 있습니다. 
내가 없는 동안 상대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한 마음에 상대방의 싸이월드나 네이트온, 휴대폰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고
몰래 열어보는 것은 
어떤 이들에게는 관심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언어가 '신뢰'인 사람에게 이러한 관심은 사랑으로 느껴지기보다는 구속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을 존중해주는 것이 사랑의 언어인 사람과 모든 일을 챙겨주는 것이 사랑의 언어인 사람을 비교해봅시다. 
건강이 걱정되어 먹는 식단부터 일어나는 시간까지 일일이 챙겨주고 꼼꼼하게 알려주는 것이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모든 일을 챙겨줬더니, 오히려 '넌 내가 그렇게 못믿음직스럽냐' 라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나를 존중해주지 않고 간섭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사랑은 상호작용하는 행위입니다. 
서로가 대화를 통해 상대에게 적합한 사랑의 언어를 찾고, 
그 사랑을 적당히 공유하는 것 역시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무조건 조건없이 주는 사랑이 좋다는 것은 하나의 이상일 뿐, 동등한 관계에 있는 남녀 사이에서 그러한 사랑은 
오히려 부담이 되고 정상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방해가 될 뿐입니다.

당신의 사랑방법을 바꾸고 사랑양을 조절하십시오.
내가 편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편한 것을 하기로 마음을 먼저 먹으셔야합니다.
본인이 받고싶은 사랑이나, 내가 쭉 해오고 싶었던 사랑을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필요한 사랑을, 상대가 원하는 방법으로 베푸시기 바랍니다.

이런 노력을 전제로 한 사랑을 주셔야만 서로에게 긍정적인 힘이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소중하게 사랑을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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