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질의 추억입니다. 
예전에 낚시하면 40~50대 아저씨들이 즐기는 다소 지루하고 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가족과 연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좌대낚시는 낚시가 익숙치 않은 초보들에게도 안성맞춤인데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괜찮을 정도로 발판이 안전해 가족 낚시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남 태안 안면도에 위치한 좌대낚시로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


이곳은 안면도 끝자락에 위치한 구매항, 거기서 배를 타고 약 5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어느 좌대낚시터예요.
주말이라 차가 막힐것을 생각해 새벽부터 고속도로를 타고 오니 하나도 막히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다소 쌀쌀했지만 요즘 같은 시기는 해만 뜨면 금새 더워지니깐 그리 걱정은 안됬습니다.




이날은 처가 식구들과 조카들까지 대식구를 이끌고 왔어요. 
꿈틀대는 갯지렁이가 징그럽기도 하고 또 신기하기도 한가 봅니다.
저 고사리같은 손으로 슬며시 대보지만 왠지 용기가 나질 않아요. ^^




이른아침부터 낚시 삼매경에 빠진 아내와 처형
저렇게 줄낚시 도구(자세)는 무료로 대여해주니 아이와 여성분들도 부담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의 대상어는 바로바로 자연산 우럭!
서울에서 이 먼곳까지 왔는데 우럭회 맛은 원없이 보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
오늘 제 임무가 막중합니다. 낚시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저와 아내 그리고 작은 형님까지거든요.
이렇게 낚시대를 세워놓고 입질이 올때까지 기다입니다. 저 초릿대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순간을 생각하면서 말예요. ^^



 
우리는 이제 왔지만 밤새도록 낚시를 하신 야영팀들은 철수하나 봅니다. 밤새 성과가 어땠을지 궁금해요.



 
이른 새벽부터 한치앞도 안보이는 자욱한 안개가 꼈어요.
해무가 끼면 낚시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오늘 약간 걱정입니다.
저 멀리 부자지간이 함께 서서 낚시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이구요. ^^



 
다정히 앉은 커플.. 그리고 야영객들의 열낚하는 모습이 이곳 좌대낚시의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요즘은 낚시 연령층이 다변화되고 많이 젊어졌습니다. 저도 이 날 놀랬던건 의외로 젊은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셨더라구요.
이젠 바다낚시도 명실상부 커플들의 선호 여행지인가 싶더라구요.
우선 공기 좋죠. 바닷바람에 시원하죠. 그리고 낚시에 집중하다보니 복잡한 업무와 인간관계등은 잠시나마 잊을 수 있죠.
잡았을 때의 짜릿한 손맛과 바로 이어지는 입맛까지~
만약 낚시를 잘 몰라도 회를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게 바로
좌대낚시인거 같아요. 또 이렇다할 장비도 필요 없습니다.
이곳에서 5천원이면 대여해주는 낚시대와 무료 줄낚시 도구면 충분해요.
우럭채비와 미끼만 이곳에서 구입하시면 되니깐요.



 
한참을 낚시하는데 입질이 통 없습니다. 사실 이 날은 해무도 꼈고 물때도 그닥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팀 말고도 좌대 전체의 조황이 저조한 상황..
보다못한 좌대낚시 사장님께서 배낚시 이벤트를 여십니다.
보통은 돈을 내고 타지만 이 날은 원하는 분들에 한해 무료로 승선해서 
배낚시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어요.
아무래도 좌대에서 하는 것 보단 좀 더 포인트를 찾아서 나가는 배에서 잡는게 확률상 크니깐요.




그렇게 시작된 배낚시..
여기서마저 못잡으면 안되는데 ^^; 하는 생각에 마음은 약간 다급해집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한시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  오늘 이대로 끝날 것인가 침울하던 중


 


고맙게도 저에게 한마리 잡혔습니다. 사실 전 갯바위 전문이지 배낚시는 첨인데 말예요~
오늘 안면도까지 와서 처음으로 생명체를 본 것입니다. ㅠㅠ
그리고.. 



 
2타 3타로 연속으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저한테만 오는거예요 ㅋㅋㅋ
하여간 얘네들이 사람은 알아봅니다. 이 누런 고기는 황해볼락이라고 다커도 20cm예요.
그러니 작다고 얼라는 아니라는 말씀.. ㅎㅎ


 


중간에 몇몇 분들이 합류하고 모두들 낚시에 전념중입니다.
여기엔 남성도 여성도 없고, 어른도 아이도 없어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즐낚 중입니다.



 
조용했던 배안은 이때부터 술렁이기 시작!
여기저기서 입질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한번 시작된 입질은 당분간 계속 이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입질이 있을때 잘해~!  한마디로 입질이 있을 때 최대한 뽑아내는게 배낚시의 관건이예요.


 


아이도 한마리 잡았다고 좋아라 하구요. ^^



 
저쪽에선 씨알 괜찮은 노래미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왔다~! 라는 외침과 동시에 낚시대가 휘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번엔 우럭 씨알이 좀 되나봐요. +_+
아주머니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열심히 감기 시작합니다. 


 


와우~ 지금까지 손바닥만한 것만 봤는데 이건 얼추 30cm는 되어 보이는
이쪽 팀들은 베테랑 낚시꾼이 한분 계셔서 아주머니들에게 낚시 지도를 잘해 주시더라구요.
그 덕분인지 이렇게 씨알 좋은 우럭도 낚고~ 아무래도 쪽수가 많다보니(?) 두어마리씩만 잡아도 꽤 많습니다.


 


저도 작은형님과 함께 승선했는데 둘이서 열심히 잡은 결과예요.
썩 큰 녀석들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횟감은 어째 마련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



 
모두가 피곤한 가운데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저는 쓸만한 녀석들로 회를 떴어요.
지금은 타올에 올려 수분을 제거중입니다. 이제 이것들 껍질만 벗겨 썰으면



 
요렇게 자연산 우럭회 완성!
오늘 좌대에서 통 입질이 없어 회도 못먹고 가나 싶었는데 다행이 배에서나마 선방한 결과랍니다.



 
나중에 먹다가 막 남기기도 했어요. 그래서 세점씩 싸먹었습니다. 
횟집에선 상상도 못할 ㅋㅋ 


오래간만에 찾은 좌대낚시.. 
비록 조과가 신통치는 않았지만 회는 먹을 만큼 먹었으니 그래도 성공입니다. ^^
안그래도 이런 저런 일로 인해 머리도 아프고 그랬는데 이렇게 바닷바람 맡으면서 이곳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 먹고 
또 싱싱한 자연산 회까지 먹고 가니 모처럼 즐거운 낚시를 했었던거 같아요.
또 낚시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 이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늦더위가 한풀 꺾이면 서해안은 본격적인 좌대낚시 시즌을 맞이할텐데
이때는 초보 고수 할거 없이 왠만하면 손맛 볼 수 있는 계절이예요.
한번쯤 기분전환 겸 가족들과 또 연인들과 함께 좌대낚시를 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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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횟집에 안가면 또 서운할꺼 같아 들러본 곳이예요.
아직 이른 저녁시간이라 음식점 내부는 한산하였습니다.
자리에 앉았더니 따로 메뉴판을 가져다 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기본을 시키는게 좋다고 하셔서 그리 시켰습니다.
일단 첫 인상은 깔끔했구요 주방은 조리사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제주도니깐 당연히 회맛은 좋을테고 저는 함께 곁들여 나오는 부조리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수도권 지역과는 나오는 물이 다르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어서 일까요 ^^

첫번째 부요리(스끼다시)는 굴, 데친문어, 뿔소라회,
그리고 1번은 갈치회구요. 2번은 병어회랍니다.
갈치와 병어회는 정말 신선하지 못하면 먹기 힘든데 역시 제주도 답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번째 접시가 나오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큼지막합니다.
석화와 개불 그리고 멍개와 꼬득한 전복회가 나왔어요.
그리고 빨간건 날치알 같은데 요건 다소 생뚱맞긴 합니다.
날치알을 어떻게 먹으라는건지 몰라 일단 냅두구요.

전복 크기가 다소 작길래 첨엔 오분자기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자세히보니 전복 맞습니다.
오분자기는 자연산 아님 안나오고 요새 귀해요.
꼬득한 전복회는 초장이, 병어는 된장에 궁합이 맞다는걸 알기에 그리 먹어봤습니다.

언틋봐선 뭔지 몰랐는데 물어봤더니 복어껍질이라고 해요.
아래 소스는 영락없는 유자폰즈 소스였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으로 부담이 없었어요. 상당히 별미였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건 광어 초밥과 김밥입니다.
이거 회 먹기도 전에 배가 불러오는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

그리고 찬바람이 불었던 3월, 빠지면 섭한 녀석이죠.
과메기 입니다. 와이프는 잘 못먹는 과메기라 저 혼자 낼름 먹었어요.
김에다 과메기를 쌈장에 콕 찍어서 쪽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특유의 풍미가 입안으로 가득차는데
혹자들은 살짝 비릿한 풍미가 익숙치 않아서 드시지 못한다지만 이것이 과메기의 매력이랄까요.

그리고 셀러드가 하나 빠졌다 싶었는데
그냥 셀러드도 아니고 연어를 몇 점 올려서 나왔어요.
이런건 금방 없어집니다 ^^

백김치와 다시마예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이따가 나올 회를 백김치에 싸서 드시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광어회는 백김치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아요. 나중에 이렇게 나온다면 한번
백김치에 광어회 사서 드셔보기 바랍니다. ^^

회무침인데 내용물은 광어회입니다.
저는 보면 바로 알아요 ^^;

그렇게 한상 차림이 완성되었어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겠죠? ㅎㅎ
근데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진짜예요. 하하핫~!!
메인 회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그 사이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이곳 화장실이 너무 특이해서 찍어봤는데
언틋 보기엔 이게 뭔지 감이 오시는지요?
잘 모르시겠다면 아래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수백개의 전복으로 둘러쳐진 럭셔리한 화장실이네요 ^^;
하여간 독특해서 찍어봤구요.
이제 메인 회가 나올 차례입니다.


광어와 도미로 구성된 회예요.
양이 많이 보이세요? 적어보이세요?
아마 감이 안잡히실 것입니다. 왜냐면 이것이 몇 인분인지 아직 안밝혔으니깐요.
다 먹고나서 이것이 몇 인분인지 말씀드릴께요.

우선 도미부터 시식해봅니다.
저도 낚시를 다니면서 자연산 회를 먹는지라 회에 대한 입맛은 좀 까다로운 편이예요.
일단 제 느낌에 활어회는 아니고 선어회로 느껴졌어요.
물론 도미가 워낙 크니 그때그때 바로 소비가 쉽지 않아 대부분은 선어로 활용되긴 해요.

그리고 이건 광어 지느러미살 이예요.
보통 엔가와나 엔삐라라고 하지만 가급적 우리나라 말을 사용하는게 더 좋겠죠 ^^
이렇게 회를 먹고나니 너무나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못먹을 지경이였습니다.
근데요 이 집이 황당한건 아직 나올게 더 남았다는 거예요.


갑자기 뭔가 들이닥치는데 또 한상이 가득 차려지는게 아니겠어요?
아니 저희 배 많이 부른데 또 뭐가 나오나요 ㅎㅎ
했더니 이건 병어튀김입니다. 병어에 튀김옷을 입혀서 바삭하게 튀겨져 나왔어요.


그리고 튀김 종류가 계속 나와주는데
고구마와 당근 튀기에 생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입 먹어보니 으잉? 멸치?
살 색과 맛을 보니 영락없이 생멸치를 튀긴건가 싶더라구요. 하지만 확실친 않아요.

오징어 튀김인데 소스에 묻혀서 나왔구요.

이건 갈치강정입니다. 좀 독특한데요.
갈치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를 가지고 활용한 멋진 음식이예요.
거의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 뼈째로 씹어 먹으니 고소했어요.

콘버터는 흔하니깐 패스하겠습니다. ^^
아직도 나올게 남았어요.
끊임없죠? 아마 이쯤에서 드는 생각은
도대체 몇 인분이길래? 하실껍니다.


닭꼬치와 전복구이가 나왔어요.
지글지글 방금 막 구워져서 나와 아주 뜨겁니답니다.
이제서야 지금까지 먹은게 몇 인분짜린지 감을 잡으실듯 해요.
나온 곁가지 음식들이 짝수이고 또 두개씩 짝지어 나오는거 보셨죠? ^^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인 게우밥이 나와줍니다.
게우밥은 전복내장을 쒀서 만든 돌솥밥이라고 보심 되요.

아까 맨첨에 나왔던 날치알이 이렇게 활용될 줄 몰랐지만 ^^;
함께 먹으니 궁합이 잘 맞더라구요. 이제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나와주던 코스가 이제서야 멈추었어요.
눈치채셨겠지만 이 날 먹은건 불과 2인분 밖에 안되었어요.
정말 엄청난 양이였습니다.


저는 낚시를 해서 직접 잡아서 먹는 편이 많기 때문에 회맛은 어지간해선
만족을 잘 안해요. 솔직히 이 집의 회도 2% 부족했습니다만
그 외적으로 나와줬던 부요리는 정말 푸짐하고 그 종류도 다양했어요.
특히 수도권에선 먹기가 쉽지 않은 게우밥이나 뿔소라, 갈치와 병어회가 인상적이였습니다.
나중에 제주도 여행을 하시게 된다면 한번 들러보실만 해요 ^^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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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조사의 거제도 낚시 포토 조행기


"거제도 앞바다는 우리집 냉장고*^^*"


바다낚시를 좋아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섬 "거제도"
항상 수도권과 충청남도에서 못 벗어나다 바다낚시를 시작한지 4년차때
 처음으로 남해안의 갯바위를 찾은곳이 바로 거제도였답니다
.

서울에서 꼬박 여섯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거제도 장승포항
이곳에서 여정을 풀고 유명한 거제도 "외도"관광을 나섭니다.


거제도 장승포항에 있는 민박정보
거제도 장승포항엔 민박집들이 여기저기 참 많은데요 대충 요약해보면..

낚시민박 : 말그데로 낚시꾼들이 주로 묵는 곳으로 공동 화장실에 공동 세면실로 시설물은 좀 떨어지나
아침일찍 낚시를 하기위해      

                찾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숙박료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취사도구는 되어 있는 곳도 있고        
되어있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1박에 3~4만원 (2~3명 기준)

민박펜션 : 위에 보시는 사진처럼 깔끔한 시설물에 일반 펜션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낚시여행에 적합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1박에 4만원 (,,일엔 5만원이며 겨울을 제외하곤 미리 예약하는게 좋습니다.)

외도 관광은 여행기로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구요 ^^
지금 보시는 곳이 거제도에서 유명한 옥포 기념관입니다.

장승포항에도 방파제가 있지만 거제도에서 낚시 포인트로 매우 유명한 팔랑포 방파제를 찾기위해
차로 15분 정도 달려서 이곳에 왔습니다.


팔랑포 방파제 입구

내일 갯바위서 본격적인 낚시를 하겠지만 그 전에 워밍업(?)겸 간단하게 몸풀기 낚시를 위해 찾은 팔랑포 방파제

평일이지만 벌써부터 낚시꾼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건너편엔 대우조선소가 보이며 느태방파제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자마자 눈쌀을 지푸리는게 있는데 너무나도 많은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있는 팔랑포 방파제

주말엔 가족단위로 낚시하러 오는 곳인데 이런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안되겠지요
가실땐 흔적을 안남기는 선진의식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거제도에서 첫 낚시 매우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저 바닷물 속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답니다.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올라온 녀석은 작은 복어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내며 올라옵니다. 방생

날은 금새 지고 비까지 떨어집니다.
저한텐 고등어와 전갱이들이 달려드는 가운데


아내가 담군 낚시대엔 무려 벵에돔이 달려듭니다.
벵에돔 색깔 참 곱죠?


요렇게 고등어와 전갱이를 들고 한껏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
이렇게 보니깐 무슨 장난감 생선을 들고 있는거 같기도 하답니다. ㅋㅋ

방금 잡은 싱싱하고 물좋은 고기들이 왔써요!!  
비가와서 두어시간 밖에 못했지만 잔손맛은 보고 왔답니다.
고등어와 전갱이는 바로 손질한후 굵은 소금으로 염장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벵에돔 한마리를 맛보기 위해 회를 뜹니다.
원래 큼직큼직하게 썰려고 한건 아닌데 이때는 회뜨는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그랬답니다. ^^;


거제도 장승포 갯바위

다음날 이른아침부터 낚시배를 타고 온 곳은 장승포항에서 5~10분여 거리에 위치한 장승포 갯바위 입니다.

※ 장승포항엔 여러 낚시점들이 있는데요
    장승포항을 출발하여 5~10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갯바위로 가는 선비는 1인당 2만원
    지심도까지 가는것도 2만원입니다.
    양지암 갯바위는 2만 오천원이니 이곳에서 낚시를 하실 분들은 대략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단 한곳만이 만오천원을 받는곳이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먼저 감성돔 한수 올립니다. 생각보단 좀 작네요
참고로 이때는 감성돔 씨알보단 마릿수를 올리기 좋은 가을입니다.

와이프도 감성돔을 노리겠다고 열심입니다.
멀리던지는게 잘 안되는지 가까운 홈통쪽을 노려봅니다.

입질이닷!!!
낚시대를 든 갸날픈(?)와이프의 손목이 위아래로 춤을 추기 시작
제법 힘을 쓰며 올라온 녀석은

빛깔도 고운 감성돔입니다 ^^
어이쿠 지금 보니깐 입술에 바늘이 살짝 걸린채 아슬아슬하게 올라왔군요.

이후 몇 마리를 더 잡고 장승포 항으로 돌아옵니다.

장승포 방파제

요 방파제는 잠시후 저녁물때에 밥반찬 좀 마련하기위해 낚시할 곳입니다.

위부터 용치놀래기, 독가시치, 감성돔 2마리
 
독가시치?
독가시치는 제주도에서 많이 나오는 아열대성 고기랍니다. 제주방언으론 따치, 따돔으로 불리는데 
과거엔 그리 대접받지 못한 잡어였으나 최근엔 싱싱할때 회맛이 매우 각별하여 잡어중에서도 독가시치는 고급어종에 속합니다.
다만 등지느러미엔 독이 있기때문에 찔리지 않도록 해야하며, 손질할땐 내장을 터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내장이 터지거나 선도가 떨어지면 안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바로바로 먹는게 독가시치의 묘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감성돔 한마리만 잡고 나머진 아내가 다 잡았답니다.
중간에 엄청 큰 녀석의 입질을 받고 파이팅을 하던 도중 터트리는 바람에 너무너무 아쉬웠답니다.
어떤 녀석인지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뒤흔들고
목줄이 깔끔하게 잘려나간걸 봐선 돌돔이 아닐까 예측만 해봅니다.

이후 장승포 시내도 둘러보고 낮잠도 자고 난후 찾은 곳은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장승포항 방파제

잠시후면 해가 지기 때문에 이때를 노리고 잠깐동안 낚시를 할 생각입니다.
이미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와서 무언가를 열심히 잡고 계시더라구요
어린 아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며 가르쳐주는 아버지의 모습도 정겹고~
고기를 잡고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답니다.

낚시대를 담그기만 하면 끊임없이 나오는 녀석의 정체가 궁금하여 저도 따라해봤더니
망상어들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하지만 한겨울이 아니고선 망상어의 맛은 그닥 해먹기 좋은 생선은 아니기에~
와이프와 저는 이때부터 약 2시간 동안 정신없이 들어오는 소나기 입질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좋은 고등어
어때요~ 이 정도면 시장고등어만 하죠?
이 녀석들 힘은 감성돔 못지않게 쎄답니다 ^^

전갱이도 그리 크진 않지만 구워먹기 좋은 사이즈로 몇 마리 올렸답니다.

신선도가 좋은 생선은 보시다시피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며 무지개빛이 납니다.
싱싱한 생선이 아니고선 볼 수 없는

손질후 굵은 소금으로 염장하고 냉동실로 직행
팬션엔 작지만 냉장고가 있어서 2 3일간 낚시여행을 하면서 잡은 고기들을 넣을 수가 있어 좋았답니다.

한적한 장승포 시내

치킨과 맥주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 새벽
이날은 서울로 올라가는 날인데 동트는 시간을 이용해서 마지막 낚시를 합니다.

마지막 날이기에 좀 더 화끈한 손맛을 보고 싶었고
행여나 대물도 노려보고 싶어서 이번엔 5천원을 추가로 더 주고 
좀더 거리가 있는 갯바위로 나왔답니다. (지금생각하면 별 의미는 없는..)


이때가 낚시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간
기대감에 부푼 채 저마다의 꿈을 앉고서 도전하는..
낚시를 하면서 가장 입질 확률이 높을때가 바로 동이 틀때인데


막상 동틀땐 한마리도 못잡고 고전하다
철수직전에 겨우겨우 몇 마리 잡습니다.
이날은 바람이 좌우로 불어대서 제대로 낚시대를 들고 서 있기가 힘들었답니다.


마지막 날에 대물 한마리만 걸리면 좋으련만~
바람이 터져서 제대로 낚시를 못한게 아쉽더랍니다.

다음에 오면 반드시 잡겠노라 생각하며 철수를 하고

그 와중에도 와이프와 저는 합심하여 잡은 조과물들
원래 저 용치놀래기들은 안챙기는데 하도 우릴 괴롭히는 바람에 열받아서 몇 마리 챙겼답니다.
저 녀석들은 미끼도둑이예요 
야금야금 미끼를 따먹는 바람에 계속해서 헛탕질을 하게 만든 녀석들 오늘 매운탕에 들어가 맛좀 봐라!! 

첨엔 모두 벵에돔인줄 알았지만 가운데 녀석은 잡을때 응아를 흘리면서 올라오더니 심한 악취를 풍기더랍니다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이 녀석은 벵에돔이 아니라 열대성 어종인 황줄껌정이 (나중에 못먹고 버렸답니다..;;)
아무래도 온난화의 영향인가 싶습니다. 제주도에서만 잡히는줄 알았던 독가시치가 이곳 거제에서도 올라오는걸 보면..
당분간은 생선반찬 걱정없이 지냈답니다 ^^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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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서 추자도로 낚시 다녀왔어요
자세한 조행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구요~ 
이날 저는 전의를 상실한 상태에서 낚시대를 내려놓고 재미삼아 찍어봤어요 ^^;



"던지면 무조건 올라오는 아내의 낚시신공?"






(남녀탐구생활 버전으로 말해요)

우선 미끼를 끼워야해요

 


그리고 던져요




멀리던질 필요 없어요. 그냥 발앞에다 던지고 몇 초 기다려요




입질이 오면 휙~하고 챔질을 해요




앗싸 물고기가 걸렸어요



 


아싸 휘어지는 낚시대

대를 세워 물고기 손맛을 느껴요





물고기가 얼굴을 내밀어요

물고기 안녕




넌 이제 내 반찬감이야





그런데 넌 누구니
바다의 붕어 "망상어"예요
쪼큼 실망했어요







그녀의 낚시신공 촬영현장이예요

 



저도 재미삼아 따라해봤어요.
근데 나는 왜 안되지 ..;;
그녀가 말하는 망상어 낚시는 챔질 강도와 챔질 타이밍이래요
챔질이 너무 빠르면 물고기를 놓치기 일쑤고, 챔질이 너무 늦으면 목구멍까지 바늘을 깊숙히 삼켜서 난감해져요
또한 챔질이 너무 약하면 올라오다 바늘이 빠지고, 챔질이 너무 강하면 채비가 하늘위로 튀어올라 마구 엉켜요
그래서 적당한 챔질 타이밍에 적절한 챔질 강도가 중요하대요 ^^;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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