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바다로, 산으로, 강으로 들로, 계곡으로,그리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휴가철이 다가 왔습니다.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배낭여행을 포함한 자유여행방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유여행은 여행사의 일정에 맞춰 가이드의 인솔하에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여행자가 직접 비행기표부터 숙박, 현지에서의 동선까지
여행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계획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여행' 이라는 표현 그대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여행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장점을 맛본 여행자들은,
'해 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경험을 가지고
이차,삼차의 자유여행을 계획하곤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장점많고, 선호도가 높아가는 자유여행을 좀 더 잘하기 위하여
"여행자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10가지" 에 관해 얘기해 봅니다.



1. 여행지에 대하여 열린 마음, 폭넓은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바로
 '선입견'과 '자신의 고집스러운 신념'에서 오는 폭 좁은 사고와 시야입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현상과 문화들에 대해,
관대하고 여유로운 시선을 자유여행자는 가져야 합니다.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치, 종교적 성향', '경제적 수준과 피부색깔에서 야기되는 인종에 대한 편견' 등은
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집에 보관 해 두고 떠나기로 합니다.

우리가 자유여행을 선택하였을 때는,
유연하고 상대적인 사고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그곳의 역사나 종교, 정치적 성향등은,
문화적,인류사적으로 접근하기로 합니다...

열린마음과 사고가 작용할 때 기쁨 두배가 되는 자유여행입니다.

세계는 넓습니다만, 좁은 시야와 견해를 가지고는 
'너무도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곳이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입니다.




2. 사전에 철저히 공부해야만 합니다.

 
어떤 형태의 여행이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자유여행을 선택한 여행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철저히 수집하고 제반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여행지에 관한 아무런 지식이 없이도 중요한 포인트별로 이동하며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이해 할 수 있는 패키지 여행과 달리
자유여행은 스스로 찾아서 다니고, '알아서' 그곳을 이해하며,
스스로 필수적인 포인트를 '취사선택'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정보의 수집은 물론,
다양한 채널로 지식을 쌓아야합니다.

위의 사진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벽에 새겨진 부조입니다.
앙코르와트는 건물도 웅장하고 볼만하지만, 내부의 회랑에 새겨진 다양한 부조를 통해,
여행자들에게 많은 의미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사전에 이러한 의미들을 모르고 보는 '앙코르와트'라면...
앙꼬없는 찐빵이자 스프없는 라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행, '아는만큼 보이는 법입니다...아는 만큼 즐거움이 두배가 되는 법입니다...'




3. 여행하면서 반드시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들이나 그곳을 방문한 낯선여행자들에게, 
대개 가장 먼저 질문 받는 것은
"Where are you from?" 입니다.

이름도, 나이도, 학력도 우선적인 관심대상이 아닙니다.
자유여행자들은 '세련되고 겸손한 매너를 갖춘 민간외교관' 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자유여행자들은 개별적으로 현지인들이나 타국인들을 접촉할 일이 잦습니다.
본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자신은 물론, 
또다른 어딘가에서 여행하고 있을 전체 한국인들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행은 혼자서 자유롭게 할 수있지만,
우리에 입각한 적절한 책임의식은 필수입니다'



4. 언어에 대한 두려움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로 합니다.

 
자유여행을 떠나면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언어'입니다.
특히,영어에 관한한 거의 대부분의 '토종'여행자들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예민하게 걱정하지 말기로 합니다.
고민하고 생각해서 나온 유창한 영어보다는,
부정확해도 진심을 담아 얘기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비지니스도, 컨퍼런스도, 협상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여행자들입니다.
정말 힘든 경우에는 손,발,몸짓도 사용해 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진심이 담겨있다면, 상대가 맹~하지 않다면,
위의 사진처럼
'귀막고, 눈막고, 입막은' 대답은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최소한의 생존영어는 필수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언어, 너무 깊이 고민하지 말기로 합니다.

유창하지 않아도 잘 해내시는 여행자들, 주위에서 많이 봐 왔더랍니다...^^




5. 현지인과 눈높이를 맞추도록 합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자유여행을 하다보면 그곳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여행지에서 만난 그들과 동일한 눈높이를 갖도록 노력해 봅니다"

우리보다 국력이 조금 나은 나라이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위축되지 않기로 합니다.
또한 형편이 우리보다 조금 어려운 나라 국민들이라고 해서 절대 그들을 함부로 봐서도 안됩니다.

'거만과 비굴함'이 배제된, 
'다같은 세계인, 똑같은 인간'으로 진심을 가지고 그들앞에 서면 됩니다.
서로서로 배울 점이 많은 친구로서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분명, '여행은 사람을 사랑해가는 과정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6. 방심과 자만심은 금물입니다.

 
도쿄에서 거주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일때문에 혹은 지인들을 만날 목적으로 심심치 않게 방문하는 도쿄입니다.

그러므로 도쿄는 서울만큼 자신이 '있었던' 곳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문제가 없을 자신' 말입니다.

그러나...그렇지 않았습니다.
순간의 방심과 '머 별일이야 있겠어...'라는 마음에 꽤 많은 돈을 소매치기 당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서울'만큼 안전한 '도쿄'에서 말입니다.

이와같은 일은 태국의 방콕에서도 경험했습니다.
사람많고 번화하기로 유명한 '씨암센터'에서도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방콕도 도쿄와 마찬가지로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자신있다' 라고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잘 알고 있는 여행지라고 해도 '조심, 또 조심'은 기본입니다.




7. 여행지마다 방문해야 할 최적의 시기가 있음을 명심합니다.


동일한 장소를 '언제' 여행하는가에 따라서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일례로 사진속의 건물은 일본 교토의 기요미즈테라입니다.

위의 사진은 이미 벚꽃이 지고 신록이 우거진 4월의 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아직 새싹들도 돋지 않은 어느 이른 3월의 모습 입니다.
느낌이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한겨울에 이곳을 방문했다면 더욱 황량한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은-가능하다면- 벚꽃이 피는 봄과 낙엽이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이 적기입니다.
동남아시아는 대개 4~10월사이가 우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정말 운이 없으면 며칠동안 파란하늘을
거의 못보고 일정을 마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유여행자들은 여행지마다의 최적의 계절과 날씨를 찾아보고 
그에 맞춰 일정을 짜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8. 사진으로 무엇을 담아올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행후에 남는 것은 사진뿐'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그만큼 사진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자유여행을 하다보면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누르는 맥빠진 사진은 지양하기로 합니다.

출발 전, 온라인이나 책을 찾아보며
방문하고자 하는 곳의 잘찍은 사진들이나 눈에 띄는 구도등을 익혀 두기로 합니다.

여행에서 사진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여행치고 만족스러운 여행은 없습니다...라고 얘기해 두고 싶습니다.




9. 여행에 관한 어떠한 패턴이나 형태도 인정하도록 합니다.

 
간혹 자유여행자들 가운데, 
패키지 여행이나 조금은 풍족한 여행에 관해 '한수 아래'로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올바르지 않은 여행 (예 : 유흥과 향락만을 찾는 여행..)은 있어도,
틀리거나 수준낮은 여행은 없습니다.
여행은 제각각의 방식에서 만족을 추구하면 됩니다.
또 자신이 처한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예산속에 행복함을 얻으면 되는 겁니다.
터무니 없이 적은 돈 -일반적으로- 을 들였다고 자랑할 것도,
(어떨때는 적절한 금액이 투입된 여행과 비교해서 현저하게 효율이 떨어지더군요)
남들 안 다니는 지역만 다녔다고,
배낭만 매고 다녔다고,
또, 여행의 경력이 오래 되었다고,
대단한 것도, 고수도 아닙니다...

"여행에서 겸손함을 배우지 못하고,
 나와 다른 것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여행경력이 얼마가 되었든, 여행 노하우가 얼마나 많던 간에,
아쉽지만...아무것도 아닌 겁니다..."




10. 우리나라의 이곳 저곳을 많이 다녀 보도록 합니다.


끝으로 해외의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라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들도 많이 찾아 다녀 봅니다.
간혹 해외를 여행하다보면,
같은 한국인들로부터 이런말이 들릴때가 있습니다.
"우~와...너무 멋있다...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곳이 없을까...있으면 좋을텐데..."
분명,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를 잘 안다면 쉽게 나올 말이 아닌 장소에서 그 말을 들은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잘 모르고 해외여행을 한다면,
일방적인 '해외예찬'이나 해외여행지에 대한 지나친 관용의 자세로 흐르기 쉽습니다.
여행하는 현지에 대하여 관대한 마음은 가지되,
무비판, 무제한적인 넉넉함은 여행을 통한 올바른 시야를 갖는데 있어 방해가 됩니다.
때로는 합리적인 비판과, 우리나라의 멋진 여행지와의 냉정한 비교도 해 줘야 합니다.

'무조건 해외의 여행지가 최고는 아닙니다...
비교해보면 '우리의 것'이 훨씬 아름다운 부분도 많습니다'
'올바른 아름다움의 비교를 위해 우리나라의 여행도 꼭 잊지 않도록 합니다'...

(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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